단발은 더 짧게, 앞머리는 가볍게! 올가을 헤어 트렌드
트렌드는 늘 패션쇼 런웨이에 오른 뒤,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든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헤어 커트, 그리고 런던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런던 패션 위크 기간에 런던 길거리는 탐나는 헤어스타일들의 향연이었습니다. 허셰슨스(Hershesons), 래리 킹(Larry King), 더 헤어 브로스(The Hair Bros) 등 런던의 유명 헤어 살롱들이 잘하기로 이름난, 개성 있고 트렌드를 앞서가는 다양한 커트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죠.

영국 <보그> 뷰티 팀의 예리한 눈을 가장 사로잡은 것은 쇄골을 스치는 중단발, 모발 끝을 귀엽게 바깥으로 뻗치게 연출한 ‘플립드 엔드(Flipped Ends)’, 픽시 커트와 보브 커트를 합친 ‘포브(Fob)’, 그리고 커튼 뱅을 한층 가볍고 자연스럽게 변형한 ‘버터플라이 뱅(Butterfly Bangs)’이었습니다.
머리를 과감하게 잘라낼 생각이든, 끝만 살짝 다듬을 생각이든 상관없습니다. 성큼 다가온 새로운 계절, 헤어스타일이 고민이라면 여기서 답을 찾아보세요.

1. 끝을 살짝 뻗치게, 클라비 커트
쇄골을 스치는 어중간한 길이가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모발 끝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너나 롤 브러시로 모발 끝을 가볍게 바깥으로 뻗치게 하면 모델 에밀리아 실버그처럼 경쾌한 아웃컬 헤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2. 어깨까지 내려오는 아프로 헤어
어깨에 닿을 듯한 중간 길이의 아프로 헤어. 풍성한 볼륨과 촘촘한 컬을 그대로 살려 모발 본연의 질감을 아름답게 드러냈습니다.

3. 끝을 바깥으로 툭, 아웃컬 보브
‘플릭 보브(Flicked Bob)’, ‘킥 보브(Kicked Bob)’, ‘턴아웃 보브(Turnout Bob)’ 등 이름은 다양하지만, 핵심은 같습니다. 반듯한 보브의 끝을 바깥으로 툭 뻗치게 하는 것. 이번 런던 패션 위크에서는 이렇게 모발 끝에 변화를 준 보브가 유독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4. 볼륨을 살린 미디 커트
패션 위크의 새로운 인기 헤어로 떠오른 미디 커트. 여기에 풍성하고 탄력 있는 볼륨을 더하니 분위기가 한층 글래머러스해졌습니다.

5. 풍성하게 풀어낸 컬
버버리 쇼에 참석한 조자 스미스는 컬을 빗어 자연스럽게 풀어냈습니다. 본래의 컬과 풍성한 질감을 살리면서 긴 머리의 매력도 한껏 드러냈죠.

6. 높이 올린 브레이드 업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애니 타고(Annie Tagoe)는 코발트블루 룩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눈을 뗄 수 없었던 건 따로 있었죠. 촘촘하게 땋은 브레이드를 정수리 위로 높이 올려 완성한 파인애플 번입니다.

7. 둥근 실루엣의 머시룸 보브
1990년대 보이 밴드의 커튼 헤어를 떠올리게 하는 머시룸 보브(Mushroom Bob). 이름처럼 버섯을 닮은 부드럽고 둥근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머리를 둥글게 감싸는 형태 덕분에 모발도 한층 풍성해 보입니다.

8. 둥글게 감싸는 헤일로 커트
정수리의 헤어는 짧고 둥근 레이어를 내고, 컬이 살아 있는 앞머리와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머리 주변을 부드럽게 감싸는 실루엣이 흡사 후광처럼 보여 헤일로 커트라 부르죠.

9. 흩날리는 컬리 뱅
배우 애나 섀퍼(Anna Shaffer)의 헤어를 보면 컬과 앞머리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얼굴 주변으로 가볍게 떨어지는 컬 몇 가닥이 반듯한 블런트 커트의 선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10. 턱선을 스치는 블런트 보브
올가을에도 보브의 인기는 계속됩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길이가 점점 짧아진다는 것. 1990년대 분위기를 제대로 내고 싶다면 턱선을 스칠 정도로 짧고 반듯하게 자른 블런트 보브를 눈여겨보세요.

11. 나비 날개처럼, 버터플라이 뱅
버터플라이 뱅은 나비 날개처럼 양옆으로 가볍게 뻗는 앞머리를 말합니다. 이번에 포착된 스타일은 숱을 가볍게 내어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린 것이 특징. 긴 머리에 적용하면 전체 길이를 바꾸지 않고도 얼굴 주변에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12. 보티첼리 그림처럼, 로맨틱 웨이브
이번 패션 위크에서는 길고 풍성한 웨이브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보티첼리의 그림 속 여인들을 떠올리게 하는 로맨틱하고 몽환적인 긴 웨이브죠. 그중에서도 부드럽게 이어지는 앞머리에 구릿빛을 더한 스타일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13. 1990년대 무드의 보헤미안 브레이드
인플루언서 레이몬다 잘로(Raymonda Jalloh)는 가느다란 마이크로 브레이드 사이로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낸 보헤미안 브레이드를 선택했습니다. 1990년대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짙은 구릿빛을 더해 인상적입니다.

14. 보브와 픽시 사이, 빅시
빅시(Bixie)는 이름 그대로 보브와 픽시 중간쯤에 자리한 커트입니다. 턱선을 스치는 보브보다는 짧고 픽시 커트보다는 긴 길이죠. 짧게 자를지, 픽시로 할지 고민이라면 참고할 만합니다.

15. 핀업 걸처럼 말아 올린 앞머리
둥글게 말아 올린 앞머리에서는 빈티지 핀업 걸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Ghd의 ‘듀엣 블로우드라이 헤어드라이어 브러시(Duet Blowdry Hair Dryer Brush)’처럼 열을 가하는 브러시를 활용하면 부드럽고 둥근 모양을 연출하기 좋습니다.

16. 끝을 뻗친 프렌치 보브
디지털 크리에이터 파리사 루벨(Parisa Louvel)은 클래식한 프렌치 보브의 끝을 바깥으로 가볍게 뻗치게 연출하고, 아주 짧은 사이드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단정한 프렌치 보브에 무심하고 쿨한 분위기가 조화롭죠.

17. 푸크시아 컬러의 코로바 브레이드
스타일리스트 폴라셰이드 아데예미(Folashade Adeyemi)는 선명한 푸크시아 컬러의 코로바 브레이드(Koroba Braids)를 선택했습니다. 얼굴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브레이드와 대담한 컬러 조합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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