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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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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액설(四體液說, 영어: Humor theory)이란 4체액에 해당하는 혈액, 점액, 황담즙, 흑담즙의 과다 혹은 결핍으로 병이 생긴다는 학설을 말한다.[1] 4체액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의학에서 사용하던 인체의 구성 원리의 근간이며, 건강과 질병을 네 가지 체액의 균형으로 설명하였다. 4체액의 우세에 따라 성격과 기질이 결정된다고도 보았다.[1]

히포크라테스가 의학적 치료원리로 주장했으며, 혈관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9세기가 되기 전까지 가장 영향력있는 의학 이론이었다. 해부학이 발전한 16세기~18세기 들어 이러한 주장은 쇠퇴하였고, 19세기 후반에 세포병리학과 세균병인설이 정립된 후 폐기되어서 현대의학에서는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설은 철학자 엠페도클레스(BC490~BC430)가 주장한 4원소설에 근원을 두고 있다. 히포크라테스가 발전시킨 4체액설은 모든 질병의 원인을 체액의 변화에서 찾는 일종의 액체병리학 이론이다. 이런 히포크라테스의 노력은 질병이 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신체의 변화 때문에 생긴다는 가설을 세워 인류 최초로 질병의 원인을 이성적으로 설명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려 했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업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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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원소와 4 체액설

4체액설은 철학자 엠페도클레스가 처음으로 주장했던 4원소설에 근원을 두고 있다. 4원소설은 우주는 흙, 공기, 물, 불의 네 가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주장이다.[2] 4체액설은 그의 제자들이 처음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포크라테스는 엠페도클레스의 이론을 도입해 4체액설을 정리했는데,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이 정액, 즉 체액에서 생겨나기 때문에 액체가 생명의 근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1]

그는 사람의 몸은 냉, 건, 습, 열의 성질을 가진 4가지 체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이 균형 잡힌 상태일 때 건강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병과 심신의 장애는 체액들 중 하나라도 모자라거나 넘치는데에서 발생한다고 하며 질병의 원인을 액체의 변화에서 찾는 일종의 액체병리학을 정립했다. 네 가지 체액은 다음과 같다.

  • 혈액 (血液, blood)
  • 점액 (粘液, phlegm)
  • 황담즙 (黃膽汁, yellow bile)
  • 흑담즙 (黑膽汁, black bile)

이것은 각각 사계절과 네 가지 원소(공기, 물, 불, 흙)에 대응된다.

  • 다혈질 (多血質, sanguine temperament)
  • 점액질 (粘液質, phlegmatic temperament)
  • 담즙질 (膽汁質, choleric temperament)
  • 우울질 (憂鬱質, melancholic temperament)

피는 열하고 습하며, 점액은 차고 습하다. 황담즙은 열하고 건조하며 흑담즙은 차고 건조하다. 4체액설에 의하면 한 원소가 많을 때 반대가 되는 원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다.

한편 서로 대칭되는 한 쌍의 체액이 전체적인 불균형을 야기해서 병이된다는 이러한 이론은 혈액은 심장, 점액은 뇌, 담즙은 담낭, 물은 지라에서 만들어진다고 추측하였으며 이처럼 각각 만들어지는 관련 장기들은 음식물을 섭취해 영양분을 계속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질병은 체액이 모자라거나 넘치는 경우로 이는 영양분이 새로이 공급되지 못한 경우나 몸이 외부로부터 데미지를 입거나 피로해진 경우 또는 주변환경의 변화로 체액이 건조해지나 심하게 변한 경우 생긴다고 여겼다.

히포크라테스는 우울증에 관해 체계적으로 논의하진 않았지만, 우울증을 흑담즙의 과잉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정의했고[3] 그 특징을 건조함과 차가움으로 규정했다. 아리스토텔레스 학파에서도 히포크레테스의 체액설을 그대로 받아들여 흑담즙의 과잉은 조울증뿐 아니라 더 심각한 정신장애를 일으킨다고 생각했다.[4]

로마의 갈레노스(129~199)는 4체액설을 다시 정리해 가장 올바른 의학 이론이라 전파했다.[5] 당시 그의 영향력은 중세에 이르기까지 거의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4체액설은 천오백 년 동안 의학계의 정설로 자리 잡았었다. 4체액설은 체액의 부조화 때문이 아니라 몸 일부분이 다치거나 상해 질병이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쇠퇴했다. 16세기 해부학자 베살리우스, 17세기 생리학자 하비, 18세기 병리학자 모르가니와 같은 과학자들의 실험과 관찰에 의해 이 액체 병리학설은 부정되기 시작했다.[1]

1858년, 루돌프 피르호(Rudolf Virchow)가 『세포병리학』의 틀을 마련하고, 1880년대에 코흐와 파스퇴르의 세균병인설을 정립하자 의학계에서 완전히 퇴출되었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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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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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2 3 4 5 [네이버 지식백과] 4체액설 - 피, 점액, 황담즙, 흑담즙 (생물산책, 이재담, 과학창의재단)
  2. ↑ 헨리 지거리스트<질병은 문명을 만든다> 몸과마음 2005년 p225
  3. ↑ 헨리 지거리스트<질병은 문명을 만든다> 몸과마음 2005년 p229
  4. ↑ [네이버 지식백과] 천재들의 병, 멜랑콜리 - 명민하고 지적이며 천재적 영감에 따르는 부작용 (뜻밖의 세계사, 김지혜)
  5. ↑ 헨리 지거리스트<질병은 문명을 만든다> 몸과마음 2005년 p227